◀ 앵커 ▶
상태가 위중해진 메르스 환자들이 에크모 치료라는 걸 받고 있다라는 얘기 들어보셨죠?
메르스 사태 이전에 삼성 이건희 회장이 에크모 치료를 받는다 해서 화제였는데 이게 어떤 치료인지 이번에는 양효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 모 씨는 지난 11일 폐렴 증상이 심해지면서 '에크모'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에크모는 피를 몸 밖으로 빼낸 뒤 여기에 산소를 주입해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로, 환자의 폐를 대신해 혈관에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폐'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정재승/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교수]
"폐하고 심장이 안 좋아진 환자에게 어떻게 보면 마지막 방법이죠. 기존의 치료법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 (쓰는 장비입니다.)"
스스로 숨을 쉴 수 없어 산소호흡기 치료마저 어려울 때 적용합니다.
호흡기질환인 메르스의 경우 에크모로 폐의 부담을 줄여 신체기능을 서서히 회복시키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권준욱/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소위 에크모라고 해서 체외산소막 장치를 한다든지 조금은 환자가 중증일 때 대안치료의 하나로…"
현재 에크모를 갖춘 의료기관은 180여 곳.
아직까지 메르스 환자 가운데 에크모를 사용하는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 씨와 경찰관 이 모 씨 두 명뿐입니다.
에크모는 기존의 중증환자들도 사용하고 있어 메르스 중환자가 늘어나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흉부외과 전문의 등이 환자 곁을 24시간 지켜야 하지만,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뉴스데스크
양효걸
위독 환자 치료 장비 '에크모' 부족…중환자 늘면 수급 차질
위독 환자 치료 장비 '에크모' 부족…중환자 늘면 수급 차질
입력
2015-06-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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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6-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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