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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독 환자 치료 장비 '에크모' 부족…중환자 늘면 수급 차질

위독 환자 치료 장비 '에크모' 부족…중환자 늘면 수급 차질
입력 2015-06-16 20:33 | 수정 2015-06-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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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태가 위중해진 메르스 환자들이 에크모 치료라는 걸 받고 있다라는 얘기 들어보셨죠?

    메르스 사태 이전에 삼성 이건희 회장이 에크모 치료를 받는다 해서 화제였는데 이게 어떤 치료인지 이번에는 양효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 모 씨는 지난 11일 폐렴 증상이 심해지면서 '에크모'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에크모는 피를 몸 밖으로 빼낸 뒤 여기에 산소를 주입해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로, 환자의 폐를 대신해 혈관에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폐'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정재승/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교수]
    "폐하고 심장이 안 좋아진 환자에게 어떻게 보면 마지막 방법이죠. 기존의 치료법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 (쓰는 장비입니다.)"

    스스로 숨을 쉴 수 없어 산소호흡기 치료마저 어려울 때 적용합니다.

    호흡기질환인 메르스의 경우 에크모로 폐의 부담을 줄여 신체기능을 서서히 회복시키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권준욱/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소위 에크모라고 해서 체외산소막 장치를 한다든지 조금은 환자가 중증일 때 대안치료의 하나로…"

    현재 에크모를 갖춘 의료기관은 180여 곳.

    아직까지 메르스 환자 가운데 에크모를 사용하는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 씨와 경찰관 이 모 씨 두 명뿐입니다.

    에크모는 기존의 중증환자들도 사용하고 있어 메르스 중환자가 늘어나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흉부외과 전문의 등이 환자 곁을 24시간 지켜야 하지만,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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