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반중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개발을 밀어부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건데요.
유혈사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중국 총영사관 앞을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이달 들어서 두 번째입니다.
[레나토 레이즈/신애국동맹당 사무총장]
"중국은 필리핀 영토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이런 와중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필리핀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빌 헤이튼 BBC기자 (필리핀 다큐 中)]
"중국은 역사적 권리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환각에 빠진 것 같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이 이 동영상을 자신과 외교부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면서 중국 비판 여론은 인터넷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왕민/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
"필리핀이 유엔 등에서 그런 주장을 수천, 수만 번 되풀이해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베트남도 분위기가 심상찮습니다.
분쟁해역에서 중국 선박과 베트남 어선이 빈번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1년 전에도 비슷한 충돌 뒤 발생한 격렬한 반중 시위로 중국인 두 명이 살해됐습니다.
필리핀은 다음 달 열릴 국제해양법재판소에서의 구두변론을 통해 국제법 차원의 중재를 호소할 예정이지만, 중국은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뉴스데스크
서민수
서민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때문에…필리핀·베트남, 반중 정서 최고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때문에…필리핀·베트남, 반중 정서 최고조
입력
2015-06-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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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6-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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