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남상호

손석희 JTBC 사장, 출구조사 무단사용 혐의로 소환 조사

손석희 JTBC 사장, 출구조사 무단사용 혐의로 소환 조사
입력 2015-06-16 20:49 | 수정 2015-06-16 21:44
재생목록
    ◀ 앵커 ▶

    종합편성채널 JTBC의 손석희 사장이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겁니다.

    남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작년 6월 4일, 지방선거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직후.

    MBC가 예측 1,2위 후보를 발표하기 시작하자 곧바로 2초 뒤, 갑자기 JTBC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수치를 방송하기 시작합니다.

    [MBC 선거방송/6시 0분 45초]
    "먼저 서울입니다. 새정연의 박원순 후보가 54.5%로 1위."

    [JTBC 선거방송/6시 0분 47초]
    "서울시장에 대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후보가 54.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아직 KBS와 SBS에선 예측 득표율이 자세히 방송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정확한 득표율을, 컴퓨터그래픽까지 동원해 표기한 것으로 봐서, JTBC가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입수해 사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상파 3사는 24억 원을 투입한 지적재산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JTBC를 고소했습니다.

    9개월 동안 수사를 끌어온 경찰은 오늘, JTBC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손 사장은 인용 보도에 문제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손석희/JTBC 보도부문 사장]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인정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손 사장을 상대로 JTBC가 언제 어떤 경로로 출구조사 결과를 입수했는지, 자료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렸는지 9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