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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두렵지 않다' 가발의 변신…패션 아이템으로 각광

'여름도 두렵지 않다' 가발의 변신…패션 아이템으로 각광
입력 2015-06-16 20:49 | 수정 2015-06-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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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발 쓰는 분들에게 여름은 그야말로 고통의 계절이죠.

    최근에는 모시처럼 시원한 소재로 만든 가발이 등장하는 등 가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D 스캐너가 탈모 부위를 읽어냅니다.

    두상 크기를 정확히 재서 가발의 착용감을 높이는 겁니다.

    땀이 차던 고무 안감 대신 시원한 착용감을 위해 여름철 옷감에나 쓰이던 한산 모시로 가발을 만듭니다.

    [황용웅/정수리 탈모]
    "땀 배출이 잘 되고 또 시원해서 두피에 무리가 덜 갔습니다. 그래서 두피 트러블도 좀 덜 한 것 같고요."

    가발은 탈모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머리숱이 적은 여성들의 부분 가발 이용이 늘면서 전체 가발 사용자의 60%가 여성입니다.

    정수리 부분 볼륨을 강조하거나 옆머리를 보충하는 포인트 가발에, 머리 밴드를 이용한 모자 가발까지 종류만 40개가 넘습니다.

    [이경옥/부분 가발 이용]
    "주위에서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고 하고요. 땀도 안 나고 통풍도 잘 되고.."

    젋은층에게 가발은 색다른 패션 아이템입니다.

    단발이 1분 만에 긴 웨이브 머리로 변하고, 묶은 머리, 올림머리까지 자유자재로 연출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앞머리 가발은 출시 4개월 만에 4만 개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이현준/대한가발협회 이사장]
    "헤어 스타일이 사람의 이미지에 70~80%를 차지하고 있다보니까, 탈모가 아니더라도 패션 아이템으로 가발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4년 5백억 원 규모였던 가발 시장은 지난해 1조 2천억 원으로, 10년 사이 2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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