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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가 고비?…"확산세 차단 1차 목표는 이달 말"

언제까지가 고비?…"확산세 차단 1차 목표는 이달 말"
입력 2015-06-17 20:15 | 수정 2015-06-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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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격리자분들이 무척 고통스러우신 줄 알지만 조금만 더 힘내서 견뎌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그러니까 6월 이후에 메르스 확산세가 잦아들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자, 그러면 지금까지의 메르스 확산 패턴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먼저 1차 유행이 끝난 평택성모병원을 보시죠.

    최초 환자와 근접생활을 했던 가족 등을 빼면, 첫 환자가 입원한 지 1주일이 좀 넘어서 집단유행이 시작돼 12일 뒤엔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 유행지인 삼성서울병원도 14번 환자가 입원한 지 1주일 즈음인 지난 4일부터 환자가 발생하는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병원의 그래프를 겹쳐보면 좀 더 명확한데요, 들쭉날쭉 하긴 해도 두 병원이 비슷한 유형으로 환자수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패턴대로라면 삼성에서도 환자가 이제는 그만 나왔어야 하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평택성모병원은 감염이 확인된 지 4일째부터 곧바로 휴원에 들어갔지만, 삼성은 12일째 돼서야 부분 폐쇄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조치가 늦었던 이 기간 동안 삼성병원 내 추가 감염이 생긴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네,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또 다른 병원이나, 병원 내 전파자가 된다면 이런 확산세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 리포트 ▶

    그렇습니다. 이런 우려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삼성병원의 방사선 기사가 병원 내 첫 전파자인 14번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로부터 다시 감염된 상황이 그런데요.

    또, 문제의 이송요원도 접촉한 사람이 최소 5백 명이 넘는데, 최대 잠복기를 계산하면, 감염자가 24일까지 다시 나올 수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메르스에 감염된 줄 모르고 환자를 받았던 을지대병원과 부산강안병원 등도 다음 주말까지 비슷한 패턴으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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