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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리아' 이젠 옛말…공무원들 이주로 바뀌는 세종시

'세베리아' 이젠 옛말…공무원들 이주로 바뀌는 세종시
입력 2015-06-24 20:31 | 수정 2015-06-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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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베리아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세종시와 시베리아를 합친 말인데 주말만 되면 도시 전체가 시베리아처럼 황량하게 변해 버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최근 공무원들이 속속 세종시로 이사오면서 도시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전 6시50분 서울 잠실역에서 세종시로 출발하는 공무원 통근버스.

    작년만 해도 꽉 찼던 버스지만 지금은 곳곳에 빈자리가 보입니다.

    통근버스로 출퇴근하는 세종청사 공무원은 지난해 1월 2천500명에서 현재 1천3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공무원 김영훈 씨도 피곤한 출퇴근을 견디지 못해 넉 달 전 세종시로 이사왔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공무원]
    "새벽부터 일어나서 한 2시간 정도를 차를 타면서 너무 피곤했었고, 허리도 너무 아파가지고…"

    최근 6개월 동안 병원, 학교, 대형마트 같은 생활지원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도 2년 전 12만 명에서 18만 5천 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현미]
    "장을 보기 위해서 조치원이나 대전을 이용하는데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아파트 주변에 대형마트가 생김으로 해서 (편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값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1억 7천만 원 정도였던 85제곱미터 아파트 값이 1년 새 5천만 원 정도 뛰었고, 전셋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문훈/공인중개사]
    "(상가의 경우에도) 빠른 속도로, (통상 계약 후) 두 세달 안에 입주를 하면서 임대 매매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출범 3년을 맞게 되는 세종시.

    생활기반시설 부족으로, 일명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자족기능을 갖춘 생활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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