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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日, 조선왕실 복식 7점 반환

고국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日, 조선왕실 복식 7점 반환
입력 2015-06-24 20:31 | 수정 2015-06-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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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종 황제의 딸로 불행한 삶을 살다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유품이 우리품에 돌아왔습니다.

    일본 박물관이 덕혜옹주가 어린 시절 입던 옷 7점을 기증형식으로 반환했습니다.

    유상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나라를 빼앗긴 고종이 환갑에 얻은 고명딸 덕혜옹주는 '복녕당 아기씨'로 불리며 고종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습니다.

    고종이 승하하자, 14살 때 강제로 일본 유학을 가야 했고 쓰시마 종가와 정략결혼을 한 뒤엔 정신질환에 이혼까지 겪는 비운의 일생을 보냈습니다.

    일본에 2백여 점의 유품이 남아 있는데, 그 중 어린 시절에 입던 저고리와 치마 7점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60년간 보관해오던 일본의 박물관 측이 한국에 기증하는 형식입니다.

    [오누마 스나오(기증자)/ 일본문화학원 복식박물관장]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민간 교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오랜 시간 친분을 맺어온 한국 측 인사의 꾸준한 설득에 순수한 기증이라는 결단을 내렸고, 문화재청은 증정식을 열어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덕혜옹주가 결혼할 때 가져갔던 궁중의상은 국내에도 몇 점 남지 않은 귀중한 유물로 평가됩니다.

    [박현주 / 한복기술진흥원 원장]
    "조선왕실 덕혜옹주의 유일한 복식으로 보면 됩니다."

    기증식 직후 유품들은 바로 한국으로 보내졌고 두 달 뒤 서울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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