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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후지TV 공동취재②] 대기업 정규직에만 몰리는 한국

[MBC-후지TV 공동취재②] 대기업 정규직에만 몰리는 한국
입력 2015-06-29 20:18 | 수정 2015-06-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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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와 일본 후지TV의 공동 취재, 두 번째 순서.

    오늘은 청년 취업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올 상반기에 삼성과 현대차의 채용 시험 모습인데요.

    이 두 대기업에 전국에서 10만 명 넘는 취업준비생들이 몰렸습니다.

    중소기업과 비교를 해보면 대기업의 취업경쟁률이 5배 이상 높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우리 청년들이 대기업 정규직 입사에 매달리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직원 10명의 작은 기업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딘 이지영 씨.

    1년 만에 직장을 나왔습니다.

    [이지영 (가명)]
    "주는 돈에 비해서 일을 과도하게 많이 했던 점,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중소기업 근로자의 65%는 5년도 안 돼 직장을 그만두고 있습니다.

    임금 불만족이 48%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대기업에 들어가도 모두 만족하는 건 아닙니다.

    30대 1의 경쟁을 뚫고 대기업에 취업한 김미정 씨는 계약직이다 보니, 정규직 전환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김미정 (가명)]
    "급여 수준은 (정규직의) 거의 절반에 못 미치고요, 자기가 원하는 직무를 하고 싶더라도 시키는 일을 해야 하고…"

    대기업 정규직 취업을 위한 수험서는 넘쳐나고 중소업체는 인력난에 시달리 상황.

    중소기업의 35%는 핵심 인력 이직으로 전체 매출액의 5%를 손해 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차이는 2배 가까이 나고, 중소기업이 교육 등 직원 능력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대기업의 1/4 수준입니다.

    [노민선/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사업주를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 개인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이직 방지나…"

    중소기업청 조사결과 중소업체 직원의 이직을 막기 위해 연봉과 복리후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67%로 가장 높았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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