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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의 노래 선생님, 보컬 트레이너의 세계

가수들의 노래 선생님, 보컬 트레이너의 세계
입력 2015-07-05 20:38 | 수정 2015-07-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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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컬 트레이너라는 직업 한 번쯤 들어보셨죠.

    일반인은 물론이고 직업 가수들에게도 노래를 가르친다고 하는데요.

    그럼 노래를 얼마나 잘해야 할까요?

    보컬트레이너의 세계, 전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리드 보컬 웬디 씨.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은 보컬 트레이너를 찾아가 목소리를 점검받습니다.

    [웬디/레드벨벳 리드보컬]
    "춤추다 보면 노래할 때 목을 쓴다든가, 목을 상하게 노래하게 되더라고요."

    보컬트레이너가 등장한 건 약 15년 전.

    가수들의 립싱크 관행과 가창력에 대한 비판이 커진 무렵이었습니다.

    소녀시대와 샤이니 등을 가르친 장진영 씨는 아이돌 가수 출신입니다.

    [장진영/보컬트레이너]
    "노래를 진짜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제가 익혀보고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고 즐거워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됐어요."

    초보자들은 짧은 훈련만으로도 금방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컬트레이너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발성, 호흡을 익히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데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한 달 강의료는 30~50만 원.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본격적인 훈련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가수 김범수와 보아를 가르친 쟁쟁한 경력의 박선주 씨,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박선주/보컬트레이너]
    "전혀 다른 분야고요. 좋은 보컬 트레이너는 학생들을 어떻게 잘 성장시키느냐에 대한 집중도인 것 같아요."

    배우의 목소리 연기에서 강연 발성법까지, 보컬트레이너의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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