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적인 관광지, 스위스의 마터호른입니다.
영화사 로고로도 사용돼 누구나 한 번은 봤을 법한 피라미드 모양 봉우리, 그 아래에는 그림 같은 산 속 마을이 펼쳐집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만 연간 160만 명, 관광 수익에 일자리 창출까지 감안하면 파생되는 경제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전국 어디서든 높고 낮은 산봉우리를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이런 지형적 장점을 활용해 정부가 우리나라를 스위스 같은 산악 관광 국가로 개발합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전체 산지의 70%를 산악관광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관광시설과 휴양시설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골프장, 스키장, 온천, 콘도, 호텔, 식당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 3만 제곱미터 이상 대규모 시설만 허용하고, 백두대간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스위스처럼 잘 정돈된 산악관광지를 개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정은보/기획재정부 차관보]
"산악지형에 대한 효율적인 이용이 훨씬 더 산을 잘 가꿀 수 있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충분한 자원으로서..."
정부는 메르스 여파로 떠나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되돌리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7-8월 외국인 여행자들의 예약은 작년보다 80% 줄었습니다.
정부는 한류스타 이민호가 출연하는 광고를 제작해 중화권 TV에 방영하고,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K팝 공연장으로 만들어 공연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 여행객들의 비자 수수료를 이번 달부터 면제하고 부가가치세 환급액도 1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늘려줍니다.
4대 고궁 등 주요 관광지는 7월 한 달 동안 무료로 개방하며 면세점 허용요건을 더 완화해 관광객들의 쇼핑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성현
김성현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 스위스 같은 산악관광지 만든다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 스위스 같은 산악관광지 만든다
입력
2015-07-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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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7-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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