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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시작하자마자 매진…'티켓 싹쓸이' 야구장 암표 극성

예매 시작하자마자 매진…'티켓 싹쓸이' 야구장 암표 극성
입력 2015-07-14 20:48 | 수정 2015-07-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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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표를 사려고 하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동나기 일쑤 아닙니까.

    역시 이유는 표를 싹쓸이해서 폭리를 취하는 암표상들 때문인데, 현장을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시작 너댓 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든 청주야구장.

    길게 줄을 선 팬들에게 표를 구해주겠다며 누군가 다가옵니다.

    [암표상]
    "(일반석) 1만 5천 원. 150장 거의 다 팔았습니다."

    정상가 7천 원의 두 배 넘는 가격.

    400여 장에 불과한 현장 판매 입장권이 한 시간도 안 돼 동이 나자.

    "전 좌석 매진입니다!"

    또 다른 남자가 다가오더니 이번엔 3배가 넘는 가격을 부르며 배짱을 부립니다.

    [암표상]
    "몇 장 없어요. 지정석 6장 남았고, 일반석은 한 20장밖에 없어요."

    눈에 보이는 암표상만 어림잡아 10여 명.

    표를 구하지 못한 야구팬들을 상대로 버젓이 암표가 팔리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넷 예매표는 물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현장 판매분까지 쓸어담은 뒤 폭리를 취하는 겁니다.

    [암표상]
    "150장에 6명씩 (팀으로) 합니다. 부산에서 40명, 서울에서 60명, 대구에서 20명, 대전에서 한 20명. 다 모여있습니다, 지금 저 뒤에."

    적발돼도 범칙금 16만 원만 내면 그만이다 보니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현장에 나온 경찰들도 풍선을 나눠주며 4대악 척결 홍보에만 열을 올릴 뿐 단속에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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