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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작의 유쾌한 패러디… "원작을 알면 더 재밌다"

세계적인 명작의 유쾌한 패러디… "원작을 알면 더 재밌다"
입력 2015-07-15 20:49 | 수정 2015-07-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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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술관의 멋진 그림들.

    관심은 있는데 종종 지루하다거나 조금 어렵다고 느끼셨다면 이런 전시회는 어떨까요?

    세계적인 명화들을 감칠맛 나게 패러디한 전시회가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드가가 봤다면 기절초풍했을 육중한 발레리나, 공작 부부의 얼굴은 화폭을 가득 채웁니다.

    세계적 명작과 구도는 같지만 그림 속 사람들은 너나없이 뚱뚱하고, 동물은 물론, 꽃과 꽃병까지 풍만한 볼륨을 자랑합니다.

    날씬한 몸매에 목매는 세상을 비웃는 듯하지만 작가인 페르난도 보테로는 단지 여인을 아름답게 그렸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기문주/예술의전당 큐레이터]
    "특유의 양감이라든가 화려한 색채, 유머 감각까지 뒷받침되어 전시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내고 있는 전시라고 생각이 됩니다."

    얀 반 에이크의 그림이 보테로의 손끝에서 이렇게 바뀌었다면,

    이런 패러디도 있습니다.

    임신부의 배는 수박, 개는 고양이가 됐습니다.

    브라질의 유명한 만화 캐릭터를 모델로 한 변신,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익살스럽게 변했고,

    김홍도와 신윤복 그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황록주/경기도미술관 큐레이터]
    "만화 캐릭터로 아이들한테 보여주면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명화를 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원작을 알고 봐야 더 재미있는 패러디 기법, 고급 미술에 한 발 더 다가가게 하는 유쾌한 반전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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