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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내국인·선거 사찰 안 했다"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내국인·선거 사찰 안 했다"
입력 2015-07-19 20:17 | 수정 2015-07-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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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공개됐습니다.

    ◀ 앵커 ▶

    "내국인이나 선거와 관련된 사찰은 없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12시.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 중턱에 주차된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한 국정원 직원 45살 임 모 씨였습니다.

    발견 당시 차량 조수석과 뒷좌석에는 다 타버린 번개탄과 A4용지 세 장 분량의 유서가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새벽 5시에 집을 나간 임 씨가 오전 내 연락이 되지 않자 119에 신고를 했고, 구조대원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숨진 임 씨를 발견했습니다.

    [심동수/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업무적으로 좀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유서 공개에 반대하던 유족들은 수사당국과 협의해 국정원 앞으로 남긴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임 씨는 유서에서 "내국인과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련의 사태는 '업무에 대한 욕심'으로 빚어졌다며, "대테러나 대북 공작활동에 지원된 자료 가운데 오해를 일으킨 자료를 삭제했는데 이것은 자신의 '실수였다'고 표현했습니다.

    임 씨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끝을 맺었습니다.

    가족 앞으로 된 나머지 유서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임 씨가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되면서 중압감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국과수에서 진행된 부검에서는 "전형적인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 임 씨의 사망 직전 동선과 번개탄 구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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