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은 분양대행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수사가 진행되자 받은 물건을 돌려주고 심지어 거기 찍힌 지문까지 지우려 했다는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일 검찰은 모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 모 씨와 박기춘 의원 동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박기춘 의원은 측근 정 모 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박 의원은 정 씨에게 김 대표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 7점과 가방 2개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계와 가방을 김 대표에게 되돌려주라"고 말했습니다.
부탁을 받은 정 씨는 곧바로 김 대표를 만나 "박 의원의 지문을 지우고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보관해달라"며 명품 물건을 되돌려줬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을 알고 있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또 나흘 후엔 박기춘 의원으로부터 고급 안마의자를 배송받아 자신의 집에 보관했는데, 검찰은 안마의자도 박 의원이 김 대표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명품 시계 7점과 가방 2개를 모두 확보한 검찰은 오늘 측근 정 씨를 증거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박기춘 의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뇌물수수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철현
박철현
"박기춘, 지문 지워달라고"… 시계·가방 반환 정황 포착
"박기춘, 지문 지워달라고"… 시계·가방 반환 정황 포착
입력
2015-07-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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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7-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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