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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지문 지워달라고"… 시계·가방 반환 정황 포착

"박기춘, 지문 지워달라고"… 시계·가방 반환 정황 포착
입력 2015-07-20 20:50 | 수정 2015-07-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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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은 분양대행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수사가 진행되자 받은 물건을 돌려주고 심지어 거기 찍힌 지문까지 지우려 했다는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일 검찰은 모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 모 씨와 박기춘 의원 동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박기춘 의원은 측근 정 모 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박 의원은 정 씨에게 김 대표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 7점과 가방 2개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계와 가방을 김 대표에게 되돌려주라"고 말했습니다.

    부탁을 받은 정 씨는 곧바로 김 대표를 만나 "박 의원의 지문을 지우고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보관해달라"며 명품 물건을 되돌려줬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을 알고 있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또 나흘 후엔 박기춘 의원으로부터 고급 안마의자를 배송받아 자신의 집에 보관했는데, 검찰은 안마의자도 박 의원이 김 대표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명품 시계 7점과 가방 2개를 모두 확보한 검찰은 오늘 측근 정 씨를 증거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박기춘 의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뇌물수수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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