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해외 프로골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배상문 선수가 군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서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는데 패소했습니다.
배 선수는 항소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군대에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3년 전 미국 프로골프투어에 진출한 배상문.
작년 10월 PGA 통산 2승을 달성하며, 최경주와 양용은에 이어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배상문은 병무청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했지만, 작년 말 병무청은 올 1월까지 귀국해 군에 입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시옥희/배상문 어머니 (지난해 12월)]
"너무 중요한 시기에 감이 오고 최선을 다해서 하면 세계 1등도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배상문은 이후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는데, 오늘 법원이 병무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출중한 운동선수로서 금전적 손실이 많다 해도 자의적으로 입대 시기를 조정하면 군대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판결 직후 배상문은 "항소를 포기하고,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배상문은 귀국하는 대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군에 입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명진
이명진
'입대연기불가' 배상문 항소 포기… "귀국해 입대할 것"
'입대연기불가' 배상문 항소 포기… "귀국해 입대할 것"
입력
2015-07-22 20:20
|
수정 2015-07-22 20:4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