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 한 10대 남학생이 이른바 총 쏘는 드론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최근 무인기를 이용한 일명 사제 무기 제작이 잇따르고 있는데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어 문제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성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반자동 소총을 단 드론이 마네킹을 향해 총알 세례를 퍼붓습니다.
마네킹은 산산조각납니다.
[카일 마이어스/개발자]
"멋지죠? 마네킹들 머리를 날려버렸어요."
표적이 된 승용차도 화염을 뿜으며 폭발합니다.
드론을 이용한 무기의 개념을 설명하는 이런 동영상은 최근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18살 대학생이 '총 쏘는 드론'을 직접 만들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드론에 반자동 권총을 매달아 리모컨으로 격발하는 건데, 유튜브에서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사람을 해치려 했다거나 법을 위반했다는 근거가 없어 처벌도 못 하는 상황이라 미국 연방항공청이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빌 페이드라/드론개발업체 대표]
"불행하게도 이런 게 기술의 특성이죠. 어떤 목적에 쓸지는 그걸 응용하는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앞서 일리노이주에선 한 대학생이 레이저 총을 단 드론을 개발한 적이 있고, 최근엔 소형 미사일을 장착한 드론의 실험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
드론이 법보다 앞서가는 경우는 많았지만, 개인용 무기로까지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련법규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로스앤젤레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성우
김성우
美 10대 '총 쏘는 드론' 제작… '제재할 방법이 없다'
美 10대 '총 쏘는 드론' 제작… '제재할 방법이 없다'
입력
2015-07-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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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7-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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