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의 인증을 받은 아이들의 물놀이 용품 중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오거나 안전성이 떨어지는 제품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학을 앞두고 마트 물놀이용품 코너에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성순]
"해변가에 가는데 애들 수영을 좀 하니까 스쿠버다이빙 같은 거 저런 거 사거나."
국가기술표준원이 시판 중인 물놀이용품 등 290여 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아동용 수영복 3개와 공기 주입 보트 1개에서 기준치의 최대 178배가 넘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알레르기성 염료가 나온 수영복도 있습니다.
[김선미/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교수]
"면역 저하, 호르몬 불균형, 천식, 피부질환 등의 여러 가지 장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끈이 고정되지 않아, 외부에 걸리거나 질식 위험이 있는 수영복도 6개 있었고, 기준치보다 얇아 찢어지기 쉬운 튜브도 있었습니다.
[이지선]
"불안하기도 하고 어떤 제품을 사야 될지 더 걱정이 되고..."
적발된 제품은 모두 국가 안전기준 KC인증을 통과한 것들입니다.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
"KC마크를 받고 다 합격된 제품인데, 이후에 기업에서 제품을 만들 때 어느 과정에서 유해물질이라든가 제품의 두께가 얇아져서..."
기술표준원은 또 감전 위험이 있는 살충기 2개 제품도 적발해, 모두 17개 제품을 리콜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뉴스데스크
장현주
장현주
'인증제품'에도 유해물질… 안전 위협하는 물놀이 용품 주의
'인증제품'에도 유해물질… 안전 위협하는 물놀이 용품 주의
입력
2015-07-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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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7-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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