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노상방뇨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해도 사람들이 하도 말을 듣지 않으니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벽에 특수처리를 하는 방법까지 찾아냈습니다.
이 벽에서 한번 소변 보고 나면 다시는 못 할 것 같은데요.
이기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가.
이곳 주민들은 요즘 진동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골목마다 노상방뇨가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민]
"길을 다닐 때마다 냄새가 나고, 그 냄새가 코를 찌르죠."
담벼락 여기저기에 노상방뇨 경고 문구도 붙여봤지만 소용이 없자 결국 샌프란시스코 시가 물을 튕겨내는 특수 페인트를 담벼락에 칠하고 나섰습니다.
소변이 벽을 따라 흘러내리던 기존 담벼락과 달리, 특수 페인트를 칠한 담벼락은 소변을 튕겨내 신발과 바지를 젖게 하는 겁니다.
[무함메드 누루/샌프란시스코 시설공단 이사]
"소변이 옷이나 신발에 묻게 되니까, 노상방뇨를 저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앞서 지난 3월엔 독일 함부르크 시에서도 유흥가 담벼락에 이 특수 페인트를 칠한 바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노상방뇨를 하다 적발되면 인터넷에 얼굴을 공개하는 등 노상방뇨를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뉴스데스크
이기주
이기주
"오줌 싸면 당신에게 다 튑니다" 美 노상방뇨 막는 '페인트'
"오줌 싸면 당신에게 다 튑니다" 美 노상방뇨 막는 '페인트'
입력
2015-07-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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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7-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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