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의 관료들이 불륜을 저질렀다가 친딸의 내부제보로 낙마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딸들의 반란이다 이렇게 불리고 있는데, 중국사회도 급속하게 변하면서 이 같은 딸들의 반란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 조사 업무를 맡았던 텅수치.
지난주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22살 된 딸이 아버지는 방탕하며 여러 명의 여자를 정부로 두고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네티즌들의 조사가 이어졌고 뇌물을 받은 증거자료까지 나왔습니다.
이틀 뒤 이번에는 허베이성 싱타이 현의 공안담당자 루모씨의 딸이 아버지의 불륜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내연녀와 사이에 자식이 있으며, 가족들의 장례식을 빌미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딸들의 불륜 제보에 공직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우팅팅/시민]
"가정의 일이 잘못된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일을 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습니까?"
지난 정권에서 권력을 쥐락펴락하다 부패혐의로 물러난 저우융캉과 링지화 역시 TV 앵커를 포함한 여러 명의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습니다.
인민일보는 지난 1년여 동안 부패 혐의로 낙마한 고위 공직자 가운데 절반이 여자문제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여성문제 단속에 적극 나서자 가족을 지키려는 딸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뉴스데스크
고주룡
고주룡
'아버지의 불륜 제보' 딸들의 반란… 中 고위공직자 낙마
'아버지의 불륜 제보' 딸들의 반란… 中 고위공직자 낙마
입력
2015-07-27 20:43
|
수정 2015-07-27 21:2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