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통신사가 인터넷 TV 서비스를 놓고 고객들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멤버십 포인트로 다시보기 결제를 할 수 있었는데 마음대로 이 혜택을 슬그머니 축소했다는 건데요.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때 보지 못한 예능 프로그램을, IPTV로 보기 위해 결제를 해봤습니다.
다시보기 비용은 1천 원,
휴대전화도 같은 통신사를 쓰기 때문에, 멤버십 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는데, 화면엔 20%, 즉 2백 원까지만 된다고 나옵니다.
6만 점 넘게 포인트가 있지만 쓸 수 없습니다.
[이 모 씨 /KT IPTV 고객]
"싼 건 몇백 원, 비싼 거 같은 건 몇천 원이 (포인트 대신)현금으로 나가니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원래는 이 포인트만으로도 100% 결제가 됐는데, 3년 전 이 비율이 50%로 줄더니, 올해 다시 20%로 또 내려갔습니다.
보통 이동통신과 인터넷, IPTV까지 묶음 상품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IPTV만 골라 바꾸긴 쉽지 않습니다.
[이 모 씨]
"묶어서 사용하면 혜택을 많이 준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회수해 버리면 저희 입장에선 어이없고 황당하죠."
이에 대해 KT는 이용률이 낮아 포인트의 활용 폭을 줄인 것이며, 여전히 다른 통신사와 혜택수준은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한범석 변호사/참여연대 실행위원]
"(고객에게)선택권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지 또는 고지를 하여 약관을 변경하는 것은 법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방송 다시보기 시장은 매년 1천억 원씩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엔 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동경
이동경
IPTV 다시보기, 포인트로 된다더니… 슬그머니 줄인 혜택
IPTV 다시보기, 포인트로 된다더니… 슬그머니 줄인 혜택
입력
2015-07-30 20:26
|
수정 2015-07-30 20: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