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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화재 65%가 실외기에서 시작… "전선 확인하세요"

에어컨 화재 65%가 실외기에서 시작… "전선 확인하세요"
입력 2015-08-02 20:32 | 수정 2015-08-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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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틀어놓고 주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실외기에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정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

    건물 3층 벽에 붙어 있던 에어컨 실외기가 과열되면서 누전으로 불이 났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실외기에서 시작된 에어컨 화재는 93건,전체 에어컨 화재의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실외기와 연결된 전선이 합선되면서 과열로 불이 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사할 때 실외기 전선을 잘라 옮긴 후 다시 전선을 단순히 꼬아서 연결한 경우가 많은데, 과열되면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이부준/삼성전자서비스]
    "이사 후 에어컨을 설치할 때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바깥에, 벽체와 10cm 이상 떨어지게 설치하고, 주변을 깨끗이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기옥/방재시험연구원 과장]
    "실외기와 벽체 사이에 낙엽이나 종이류 등 이물질이 쌓이면 실외기 팬 모터가 돌면서 과열될 수 있으니…."

    실외기 내부에 먼지나 습기가 쌓여도 전기가 잘 흘러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외기 소음이 유난히 크거나,전선이 벗겨져 있다면 즉시 전문업체에 연락해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정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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