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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쓰임새 커진 '좋아요' 버튼, 부작용도 속출

[뉴스플러스] 쓰임새 커진 '좋아요' 버튼, 부작용도 속출
입력 2015-08-13 20:50 | 수정 2015-08-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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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NS에서 다른 사람의 글이나 사진에 공감할 때 누르는 이 엄지손가락 버튼.

    이 '좋아요'를 전 세계인들이 얼마나 누르는지 아십니까?

    하루에 무려 60억 번 이상이라고 하는데, 쓰임새도 갈수록 확장돼 '좋아요'를 통해 실종자를 찾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도 찾는다고 합니다.

    이 '좋아요'가 바꾸고 있는 세상, 먼저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24시간이 넘는 수색에도 성과가 없자 경찰은 SNS에 인상착의를 담은 사진을 올려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글에 SNS 친구 1만 3천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자 친구에서 친구에게로 100만 명 이상에게 전파됐습니다.

    그리고 2시간 만에 한 시민이 할머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서정수 경사/부산동래경찰서]
    "여대생이 이 인상착의가 아니냐고 저한테 보여줬습니다. SNS에 나온 사진 보여줘서 치매 할머니가 맞다고 판단이 돼서..."

    어른 3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동네 빵집.

    주변에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여러 개 들어서면서 한때 큰 곤경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2만 명의 SNS 친구들이 '좋아요'를 눌러 입소문을 내주면서 지금은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옵니다.

    [고재영/빵집 사장]
    "지역 손님뿐 아니라 외부 손님들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출이) 예전보다 30퍼센트 상승효과를 봤습니다."

    단순히 버튼 하나를 눌렀을 뿐인데 실종된 사람을 찾기도 하고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된 겁니다.

    ◀ 기자 ▶

    스포츠 스타, 연예인, 기업들까지 전부 좋아요를 눌러달라고 호소합니다.

    또 식당을 고르거나 영화를 선택할 때도 좋아요 개수를 보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대중의 취향을 읽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문제점은 없을까요?

    전종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층 건물 꼭대기에서 심지어 벽에 매달려서도 셀카를 찍습니다.

    다리 위해서 셀카를 찍으려다 추락해 사망한 21살 여성도 있습니다.

    튀는 셀카로 '좋아요'를 받으려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조 앤키어/뉴스 앵커]
    "소셜 미디어에 너무 집착해요. 모든 걸 기록해서 자랑하고 싶어하죠."

    청소년들 사이에선 '좋아요'가 인기의 척도가 돼버린 지 오래.

    '좋아요'가 없으면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고등학생인 이 모 양은 하루 3시간 SNS를 하면서 끊임없이 '좋아요'를 확인합니다.

    [이 모 양/17살]
    "('좋아요'가) 적으면 다음부터 사진 올려야 되나 이런 걱정도 많이 하고. 막 사진 내리고 싶어요."

    '좋아요' 개수에 따라 속옷 노출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공언한 걸그룹도 있습니다.

    일부 정치인과 기업들이 돈을 주고 '좋아요' 숫자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좋아요'의 개수가 영향력의 크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인식되면서 이를 조작해주는 업체들이 등장한 겁니다.

    [업체 관계자]
    "(한 건에) 200원에서 250원 정도로 알고 계시면 돼요. (효과를 보려면) 최소한 1만 건 정도..."

    '좋아요'에 대한 집착은 평판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곽금주/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라든지 이런 것들에 예민하고요."

    또 자기 판단보다는 남들의 평가에 의존하면서 사회의 쏠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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