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물놀이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면봉으로 무리하게 귀를 닦아내는 게 최악의 처치라고 하는데요.
박주린 기자와 알아보시죠.
◀ 리포트 ▶
더위를 피해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
하지만 물놀이를 하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김은혜]
"따뜻한 돌을 귀에다 댄다든가, 귀를 털어서 뺀다든가..."
[최지은]
"뛰기도 하고 면봉이나 여러 가지 이용하기도 하는데..."
들어간 물을 빼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이때 주의해야 할 건 '세균 감염'입니다.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의 통로인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데, 이때 면봉 등으로 긁어내 피부에 상처가 생기게 되면 곧바로 염증과 고름이 생기는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되면 1주일 정도 치료를 통해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엔 중이염이나 난청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 해 150만여 명의 환자 중 절반이 물놀이가 잦은 7월에서 9월에 집중 발생해, 올바른 방법으로 귓속 물을 빼내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성균/고대안암병원 교수]
"과도하게 면봉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시고 드라이기를 이용해 귀에서 멀리 뗀 이후에 찬바람으로 귀를 말려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이 들어간 귀를 바닥에 대고 눕거나 가볍게 뛰면 대부분 물이 빠지지만 그래도 귀가 간지럽거나 이물감, 혹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주린
박주린
'귓속의 물' 면봉으로 긁지 마세요, 외이도염 위험
'귓속의 물' 면봉으로 긁지 마세요, 외이도염 위험
입력
2015-08-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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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8-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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