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입산에 밀려 맥을 못 추던 국산 과일이 모처럼 선전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계절 물 많은 제철과일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데,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 복숭아의 1/3이 생산되는 충북 음성.
계속된 가뭄으로 시름이 깊었지만, 한 달 전부터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권태화/ 충북 음성 감곡 농협 조합장]
"7월 초 들면서 비가 와 줘서 작황이 매우 좋습니다."
충분했던 일조량으로 평균 당도는 14.5브릭스.
단 복숭아의 기준인 12.5브릭스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태풍 피해도 비켜가면서 올해 복숭아 한 그루에 맺힌 열매 개수는 작년보다 30%가량 많아졌습니다.
생산량이 늘면서 복숭아 값은 작년보다 20% 싸졌고 매출은 20% 넘게 뛰었습니다.
수박과 포도 등도 판매가 급증해, 올여름 대형마트의 국산과일 매출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늘었습니다.
[임지영]
"예전에는 오렌지, 자몽 (먹었는데) 지금은 주로 복숭아, 수박도 많이 먹고 있고요. 저렴하고 가격 대비 굉장히 맛이 좋아요."
유통업계는 내친김에 사과와 배 등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강석호/대형마트 신선팀장]
"사과와 배 작황 현황이 좋고 시세도 전년에 비해 최대 15%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달 사과와 배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 것으로 예상돼 국산 과일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뉴스데스크
오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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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고 가격은 떨어졌다, 여름철 물 만난 국산 과일
맛 좋고 가격은 떨어졌다, 여름철 물 만난 국산 과일
입력
2015-08-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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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8-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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