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워터파크 몰카 유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동영상 안에서 유력한 용의자를 포착했습니다.
휴대폰을 들고 다른 여성을 촬영하는 듯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 겁니다.
그런데 왜 여성이 이런 동영상을 찍었는지, 또 왜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유포된 이뉴는 뭔지, 이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은 한두 개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최초 촬영자를 과연 잡을 수 있는지도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이 계속 만지작거리는 물건이 휴대전화 모양의 카메라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몰카를 찍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실수로 촬영했다는 겁니다.
[용인 동부경찰서]
"거울에 비친 카메라맨이 카메라 든 모습이 찍히잖아요. 옆에서 남들 찍다가 자기 얼굴이 잠깐 비쳐 버린거죠."
웃옷에 걸쳐놓은 선글라스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국적을 비롯한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이 이미 1년 가까이 된 만큼, 당시 현장의 CCTV가 이미 지워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도 서버가 외국에 있어 IP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몰카 촬영자가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자 여성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남성들이 들어올 수 없다고 안심했던 사우나와 찜질방조차 이제 마음놓고 갈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최단비]
"화장실도 마음놓고 못 가니까, 그런게 또 인터넷으로 빨리 퍼질 수도 있는 거고."
[유단빈]
"워터파크가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화장실(몰카)보다 더한 경우잖아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경찰의 요청을 받아 인터넷에서 해당 영상이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뉴스데스크
정동훈
정동훈
[집중취재] '워터파크 몰카' 촬영자는 여성? 의문 증폭
[집중취재] '워터파크 몰카' 촬영자는 여성? 의문 증폭
입력
2015-08-19 20:36
|
수정 2015-08-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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