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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도발 불안감에 '뜬눈 밤샘', 접경지역은 지금..

추가도발 불안감에 '뜬눈 밤샘', 접경지역은 지금..
입력 2015-08-21 20:44 | 수정 2015-08-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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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북한군의 고사포 1발이 떨어진 연천은 북쪽 경계 32km가 군사분계선과 맞닿아 있는 경기도 최북단입니다.

    면적 30% 이상이 민간인 통제구역인데 22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25시간 만인 오늘 저녁 6시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추가도발 가능성 때문에 연천을 비롯해 강원도 철원과 화천 등 접경지역의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을 전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군사분계선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연천군 중면사무소.

    주민들은 바람도 안 통하는 지하대피소에서 꼬박 밤을 샜습니다.

    [김신제]
    "한 시간이나 잤나. 잠이 안 와. 지금도 골이 아파. 답답하기도 하고."

    오늘 새벽 우리 군의 대북방송이 재개되면서 대피소는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습니다.

    [중면 주민]
    (여러 차례 대피방송이 또 나오고 이런 적이 있나요?)
    "네. 이건 처음인 것 같아요."

    오늘 저녁 6시를 기해 대피령은 해제됐지만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도발 때문에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박점규]
    "추후로 도발이 있을까 봐 우려가 더 큰 거죠. 조용하게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어요."

    관광객으로 붐비던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남북출입국 사무소는 직원들이 모두 철수한 채 잠정 폐쇄됐습니다.

    곡창지대인 철원평야는 민통선 북쪽 출입이 통제됐고, 다른 접경 지역 농민들도 경작을 멈추고 근심스럽게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춘자]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처음으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조금 불안하고 그래요."

    강원도 화천군은 군 당국의 요청으로 버스 20대를 동원해 5개 리, 주민 780여 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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