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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협상의 장, 판문점 '평화의 집' 어떤 곳?

마라톤 협상의 장, 판문점 '평화의 집' 어떤 곳?
입력 2015-08-24 20:18 | 수정 2015-08-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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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 2차 협상을 모두 합치면 남북 고위급이 벌써 40시간 가까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함께 머물고 있는 건데.

    평화의 집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김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판문점 우리 측 자유의 집에서 130m 떨어진 곳에 3층 석조 건물 '평화의 집'이 있습니다.

    남북 회담을 위해 지난 1989년에 지어졌으며 1층에는 귀빈실과 기자실이 있고, 2층엔 회의장, 3층에는 연회실이 있습니다.

    대화가 길어지면 양측은 1층에 각각 마련된 귀빈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소파에서 '쪽잠'을 취하거나 간단한 식사도 가능합니다.

    각 귀빈실에는 전용 통신선이 연결돼 있어 팽팽하게 진행되는 협상 내용을 상부에 긴밀히 보고하면서 지침을 받기도 합니다.

    시시각각 협상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겁니다.

    판문점 북쪽에는 '평화의 집'과 비슷한 용도의 '통일각'이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로 1985년 김정일의 지시로 지어졌으며 내부 구조는 우리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판문점에는 남북연락사무소도 있습니다.

    유엔군 정전위원회를 가운데 두고 군사분계선 남쪽엔 '자유의 집'이, 북쪽엔 '판문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북의 군인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분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과거엔 양측 경비병들이 자유롭게 오갔었지만, 1976년 북한군이 미군 2명을 살해한 '도끼 만행 사건' 이후 15cm 높이 좁은 턱을 경계로 24시간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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