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워터파크 몰카를 찍은 여성이 검거된 데 이어 촬영을 지시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둘이 해외 도피 계획까지 세웠다는데, 경찰은 추가 영상과 유포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여성 샤워실 몰카 촬영을 사주한 33살 강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광주광역시 부모 집에서 생활해온 강 씨는 오늘 낮 서울로 올라오다 전북 장수의 한 휴게소에 들렀다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강 씨는 채팅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에게 건당 30만 원에서 60만 원씩 모두 200만 원을 주고 워터파크 4곳에서 3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모 씨/피의자]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일정한 직업 없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던 강 씨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자 호기심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동영상을 유포하지 않았으며 동영상 원본은 외장하드디스크에 보관하다 4,5개월 전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성/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팀장]
"여성탈의실 내에 있는 워터파크에 여성 알몸을 보고자 호기심에 촬영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 씨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촬영된 동영상이 있는지 또 동영상을 유포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강 씨는 촬영을 한 최 씨와 함께 국외 도피까지 공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이 살인이나 시신훼손 같은 '특정강력범죄'가 아닌 만큼 얼굴 공개는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뉴스데스크
정동훈
정동훈
'워터파크 몰카' 공범男 검거, 해외도피 계획도 세워
'워터파크 몰카' 공범男 검거, 해외도피 계획도 세워
입력
2015-08-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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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8-2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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