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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반도체 기업은 '죽을 곳' 취업 막아라" 논란

전북교육감 "반도체 기업은 '죽을 곳' 취업 막아라" 논란
입력 2015-08-27 20:51 | 수정 2015-08-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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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최근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기업에 학생들을 취업시키지 말라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김 교육감이 공식회의 석상에서 이런 지시를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북교육청 확대간부회의.

    김승환 교육감이 도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반도체 공장 취업을 막으라는 지시를 합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2013년 8월)]
    "인생 망가지고 삶이 송두리째 빼앗기는 그런 곳으로 취직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을 몰아넣어서는 되겠느냐…."

    지시가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올해 1월)
    "계속 확인하셔야 해요. 중간 중간."
    (예, 그렇습니다.)
    "거기 한 명도 보내면 안 됩니다."

    김 교육감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했을 당시, 교육청은 교육감 개인 의견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한 것과는 달랐던 겁니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
    "(반도체 업체에서) 백혈병이라든지 희귀 암 소송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교육감이) 말씀하시지 않았나…."

    그러나 김 교육감의 발언은 직업과 교육선택의 기회를 침해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
    "편향된 가치관으로 학생의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교육가치의 훼손일뿐만 아니라 학교장에게 그러한 회의를 지시한 것은 학교 자율성 침해…."

    김 교육감은 삼성이 후원하는 취약 계층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거부해 비판을 받았고, 누리 과정 예산편성 거부, 전교조 전임자 복귀 지시 거부 등으로 교육부와 마찰을 빚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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