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시위가 오늘 벌어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밀어붙이고 있는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역대 최대규모로 모였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후 2시 국회 앞.
빗 속에서도 전쟁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모여듭니다.
학생, 자식을 둔 부모, 전쟁을 겪은 노인들까지, 저마다 반대하는 이유를 담은 피켓을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오우미치/도쿄 주민]
"(아베 총리가) 국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많이 모여서 의견을 전해야 합니다."
[오노데라/직장인]
"일본은 70년 전 전쟁을 했습니다.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반대 집회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이제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국회 앞 10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백만인 대행동이라 이름붙여진 이번 집회에 국회 앞에만 12만 명이 집결했고, 히로시마, 나고야 등 전국 3백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평화국가로서의 일본은 없다는 위기감이 시민들을 거리로 불러내고 있지만 아베 정권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구상대로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법안 처리를 마무리하는 수순 밟기에 돌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조만간 있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이 확실해, 앞으로 3년 장기 집권의 길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동애
이동애
'전쟁 법안 반대' 日 100만 명 대규모 시위, 국회 앞 집결
'전쟁 법안 반대' 日 100만 명 대규모 시위, 국회 앞 집결
입력
2015-08-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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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8-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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