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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나치 '황금열차' 위치 확인" 보물 정말 있을까?

폴란드 "나치 '황금열차' 위치 확인" 보물 정말 있을까?
입력 2015-08-31 20:37 | 수정 2015-08-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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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 같은 일이죠.

    나치의 약탈 보물이 가득 실렸다는 전설의 황금열차의 존재가 폴란드에서 확인됐습니다.

    사라진 러시아 황실의 호박방 등 수백 톤의 보물이 담겨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에카테리나 궁.

    온통 황금으로 장식된 궁전의 한쪽엔 각양각색의 호박 6톤으로 뒤덮인 '호박' 방이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나치는, 바로크예술의 극치로 손꼽히던 이 방의 호박을 송두리째 뜯어내 약탈해 가져갔습니다.

    호박의 가치만 우리 돈으로 4천5백억 원, 보석의 행방은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이제 그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2차대전 막바지 나치의 점령지이던 폴란드 남부 바우브지흐시.

    당시 나치가 약탈한 보물들을 기갑 열차로 이곳에 옮긴 뒤, 미로로 만든 지하 철로에 숨기고 입구를 봉인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오던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폴란드 정부가 이른바 나치황금열차의 위치를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표트르 주코프스키/폴란드문화재청장]
    "열차 플랫폼도 봤고, 대포도 봤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기갑열차입니다."

    하지만 열차 속에 실제 보물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보물이 발견되면 원래 소유주에게 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발굴작업에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치가 접근 통로에 폭발물이나 화학무기를 설치해 놨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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