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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초등생 아들 상대 인질극 50대男 긴급체포

내연녀 초등생 아들 상대 인질극 50대男 긴급체포
입력 2015-09-01 20:09 | 수정 2015-09-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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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순천에서 50대 남성이 자신과 사귀던 여성의 9살 아들을 붙잡고 2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이다가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이 갑자기 안 만나준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다행히 아이는 다친 데 없이 풀려났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경찰이 출동한 건 오늘(1) 오전 7시쯤.

    56살 위 모 씨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47살 김 모 씨 집에서 김 씨의 9살 난 아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것입니다.

    위 씨는 김 씨를 데려오라며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인근 주민]
    "저 위에서 아침 일찍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에어매트 있었고요. 앰뷸런스도 하나 와있었고…"

    인질극이 벌어지기 한 시간 전, 위 씨는 김 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술을 마시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다퉜고, 허리띠로 김 씨의 팔을 묶었습니다.

    이후 위 씨는 혼자 김 씨 집으로 갔고, 기다리던 김 씨가 아닌 경찰이 집으로 들어오자 흉기 인질극을 벌인 겁니다.

    대치 상황이 벌어졌던 집안 내부입니다.

    어지럽혀진 온갖 집기들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담배와 음식을 제공하며 설득에 나선 경찰의 노력 끝에 대치 상황은 2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위 모 씨/피의자]
    "같이 살기로 해놓고…자꾸만 잠수를 타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인질 강요죄 등의 혐의로 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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