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수침체 속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 6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 ▶
올해 경제성장률 3%대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나 경유 등을 만드는 '석유' 업종은 지난달 수출액이 40%나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1년 만에 반토막 나면서 수출 단가도 41%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39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7% 줄었습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조선업의 부진으로 선박 수출이 51% 급감한 것을 비롯해 철강, 자동차부품 등이 15%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동과 중남미 같은 원자재 수출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돼 우리의 수출물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윤갑석/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중국의 경우 텐진항 폭발이라든지 중국 내 수요 부족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악화된 대외 여건도 문제지만, 개발도상국의 약진으로 우리 수출 주력업종이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주요 개도국들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성장전략을 취하는 과정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산업 경기가 어려워지는..."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은 2.3에서 2.4%로 더 낮춰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뉴스데스크
김경호
8월 수출 393억 달러 14.7%, 6년 만에 최대폭 감소
8월 수출 393억 달러 14.7%, 6년 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15-09-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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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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