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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병역법 위반' 박원순 아들 고발, 수사 착수

시민단체 '병역법 위반' 박원순 아들 고발, 수사 착수
입력 2015-09-01 20:51 | 수정 2015-09-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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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기피 의혹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과 아들에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의사들이 현재 8개월째 재판 중인데 이번에는 시민단체가 주신 씨를 고발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 씨는 지난 2011년 9월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런데 입대 사흘 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한 뒤 자생한방병원에서 찍은 척추 MRI 영상으로 디스크 판정을 받아, 4급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병역 기피 논란이 일자 주신 씨는 2012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적으로 MRI를 찍었고 병원은 "두 곳의 MRI 사진은 동일인의 것" 이라고 밝혀 논란은 끝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전문의들이 계속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영상의학 전문가인 양승오 박사는 자생병원에서 찍은 주신 씨 MRI 사진은 "20대가 아닌 40대 남성의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저는 처음 그 사진을 보는 순간 20대에서는 불가능한 골수 패턴이다..."

    또한 주신 씨가 작년에 영국 유학을 앞두고 비자 발급용으로 찍은 가슴 방사선 사진과 자생병원에서 병역 면제용으로 제출한 MRI와 함께 포함된 흉부 사진은 흉추의 극상돌기와 석회화 소견 등이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이것은 공식적인 자료입니다. 두 피사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고도 남는 사진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핵의학과 양승오 박사와 치과의사 김우현 박사 등 7명을 선관위에 고발했다가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의사들이 법정에서 판단을 받겠다며 주장해 재판은 8개월째 진행 중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최근 시민 1천 명으로 구성된 시민단체가 박주신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공안 2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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