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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금자리로, 수족관 동물들의 대규모 이사

새로운 보금자리로, 수족관 동물들의 대규모 이사
입력 2015-09-01 20:51 | 수정 2015-09-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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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63빌딩 수족관이 30년 만에 내부단장을 하는데 거기에 수달이나 펭귄 같은 수족관 식구들이 한둘 아니죠.

    대대적인 이사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그 첫날 현장에 곽동건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 리포트 ▶

    네 시간 만에 바닥을 드러낸 수조.

    물범들은 영문을 모른 채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30년 된 우리나라의 첫 대형 수족관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이곳에 살던 2백여 종의 동물 1만 8천 마리가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집주인은 이사할 맘이 없는 모양입니다.

    먹이를 흔들어 이동용 우리로 유인해도 좀처럼 붙잡기가 어렵습니다.

    [오찬헌/63씨월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무진동 차량, 그리고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특수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할 예정입니다."

    동물들은 경기도 일산과 여수 제주의 또 다른 수족관으로 옮겨져 앞으로 11개월 동안 셋집살이를 합니다.

    처음엔 불안한 듯 주변을 살피던 펭귄들은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변재원/수의사]
    "흥분해서 이동하면서 스트레스받거나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와서 적응하고 잘 살 것 같아요."

    이번 수송 작전에 투입되는 인원만 120명, 비용도 5억 원에 달합니다.

    오늘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온 동물 4백여 마리는 적응을 마치는 대로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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