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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軍 '수류탄 사고' 결함 여부 전수 조사

반복되는 軍 '수류탄 사고' 결함 여부 전수 조사
입력 2015-09-12 20:12 | 수정 2015-09-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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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대구 육군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이 터져 안타까운 생명을 잃게 됐죠.

    군은 일단 모든 부대에서 실제 수류탄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배포돼 있는 수류탄 모두에 대해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대구에서 폭발한 K413 세열 수류탄.

    지난해 9월 해병대 훈련 중 일어난 사고 수류탄과 같은 모델입니다.

    당시 수류탄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결론났지만 같은 종류의 수류탄 1천여 발에선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비슷한 사고가 나자 군 당국은 우선 현장에 있던 훈련병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투척 훈련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육군 50사단 관계자]
    "(수류탄을) 느슨하게 쥐었는지 원인은 찾아봐야죠. 수류탄의 결함이 있는지도 조사하게 되고…."

    오늘부터 모든 훈련에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한 육군은 국방기술품질원과 탄약지원사령부, 그리고 수류탄 제조업체 관계자들까지 불러 수류탄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세열수류탄은 아주 단순한 구조로 돼 있어 수거한 파편, 생산연도와 라인이 같은 수류탄들부터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수류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이게 폭발 지연시간 안 지키고 그냥 빨리 터진 불량품이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뽑자마자 바로 터진다고 생각하면 누가 수류탄 투척하겠어요. "

    수류탄 전수조사 계획을 밝힌 군 당국은 탄약검사와 X-레이를 통해 구조변형 여부, 압력 반응 정도를 일일이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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