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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들인 신형 무인정찰기 개발 '허송세월' 왜?

수백억 들인 신형 무인정찰기 개발 '허송세월' 왜?
입력 2015-09-14 20:16 | 수정 2015-09-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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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인 송골매입니다.

    동체 길이는 4.8m, 날개 폭은 6.4m로 5시간 동안 공중에서 적진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특히 360도로 회전하는 고성능 감지기는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고도 북쪽 20km 지점까지 북한군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육군은 이 송골매보다 성능이 향상된 신형 정찰기를 올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도입 시기가 3년 이상 늦춰지게 됐습니다.

    김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은 비행기가 무선 조종으로 정찰 비행에 나섭니다.

    미군이 사용 중인 소형 무인 정찰기로 적 병력 배치나 침투로 확인 등 세밀한 지상 정찰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사단장 이하 지휘관이 즉각 운용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5년 전부터 송골매를 개량한 신형 무인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오래 날 수 있도록 기존 무인기를 개량해 올해부터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인기에 군용 GPS가 아닌 상용 GPS를 장착해 전파교란 등 전자전 공격에 취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찰정보나 통제신호를 암호화하지 못해 적 해킹에 정찰정보가 모두 유출될 수 있는 문제도 발견됐습니다.

    군 기무사령부와 감사원은 이런 문제점을 4년 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양산을 앞둔 지난해에야 뒤늦게 개발제작 업체에게 추가로 성능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새로 개발하고 장비를 다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화는 3년 이상 더 늦추게 됐습니다.

    [송영근/새누리당 의원]
    "방사청의 부실한 사업관리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전력화가 지연됨으로써 군의 작전차질을 불러일으켰고..."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방사청은 육군의 성능 개선 요구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지체된 원인을 육군에 돌렸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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