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인 송골매입니다.
동체 길이는 4.8m, 날개 폭은 6.4m로 5시간 동안 공중에서 적진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특히 360도로 회전하는 고성능 감지기는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고도 북쪽 20km 지점까지 북한군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육군은 이 송골매보다 성능이 향상된 신형 정찰기를 올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도입 시기가 3년 이상 늦춰지게 됐습니다.
김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은 비행기가 무선 조종으로 정찰 비행에 나섭니다.
미군이 사용 중인 소형 무인 정찰기로 적 병력 배치나 침투로 확인 등 세밀한 지상 정찰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사단장 이하 지휘관이 즉각 운용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5년 전부터 송골매를 개량한 신형 무인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오래 날 수 있도록 기존 무인기를 개량해 올해부터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인기에 군용 GPS가 아닌 상용 GPS를 장착해 전파교란 등 전자전 공격에 취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찰정보나 통제신호를 암호화하지 못해 적 해킹에 정찰정보가 모두 유출될 수 있는 문제도 발견됐습니다.
군 기무사령부와 감사원은 이런 문제점을 4년 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양산을 앞둔 지난해에야 뒤늦게 개발제작 업체에게 추가로 성능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새로 개발하고 장비를 다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화는 3년 이상 더 늦추게 됐습니다.
[송영근/새누리당 의원]
"방사청의 부실한 사업관리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전력화가 지연됨으로써 군의 작전차질을 불러일으켰고..."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방사청은 육군의 성능 개선 요구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지체된 원인을 육군에 돌렸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재홍
김재홍
수백억 들인 신형 무인정찰기 개발 '허송세월' 왜?
수백억 들인 신형 무인정찰기 개발 '허송세월' 왜?
입력
2015-09-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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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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