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동욱

"축구하려면 군입대 의무" 여자 상무팀 배속 논란

"축구하려면 군입대 의무" 여자 상무팀 배속 논란
입력 2015-09-14 20:31 | 수정 2015-09-14 20:50
재생목록
    ◀ 앵커 ▶

    여자축구 WK리그의 7개 팀 가운데 선수 전원이 군인인 팀이 있습니다.

    붉은 유니폼에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하는 바로 부산 상무팀인데요.

    국군체육부대 소속 33개 팀 중에 유일한 여자팀이기도 합니다.

    국가대표도 2명이나 있는 데다 여자 축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몫을 했지만 선수들이 입단을 가장 기피하는 팀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논란도 많습니다.

    그 사연,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군대식 경례 이후 경기에 몰두하는 부산 상무팀 소속 선수들.

    하나같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합니다.

    이들은 모두 6개월 넘는 군사 훈련을 받은 하사 이상 부사관들로 군복무와 운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상무팀에 지원한 건 아닙니다.

    매년 11월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뽑히면서 부사관 후보생으로 입대를 하는 겁니다.

    군 소속이다 보니 군사훈련 중에는 연습도 경기 출전도 어렵습니다.

    [여자 축구 선수]
    "저희가 (입대 후 군 훈련으로) 6개월을 쉬면은 당연히 몸이 망가지는 거기 때문에, 운동을 못하니까 그게 너무 두려워가지고..."

    군 복무기간은 3년.

    이 기간동안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없습니다.

    상무 입단을 거부하면 선수 등록이 안 되기 때문에 축구를 포기해야 합니다.

    결국 팀에서 나가기 위해 일부러 훈련을 소홀히 하는 경우까지 생기면서 중도 하차한 선수가 최근 5년 동안 19명이나 됩니다.

    이들은 불명예 전역을 했거나 일반 야전 부대로 전출됐습니다.

    [김성찬 새누리당 국회의원]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팀은 있어야 하지만 국방부와 문체부, 여자축구협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여자 상무팀 배속이 직업선택의 자유는 물론 헌법상 행복추구권도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