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5살배기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뒤 이를 은폐하려던 3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주부, 우울증을 앓아왔다는데 자기 아들이 남편을 더 따른다는 것이 살해 동기였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급대원 3명이 응급 장비를 싣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12살 누나로부터 남동생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은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아이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어머니 38살 황모씨는 아들이 잠을 자다 숨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폐쇄회로 TV에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어린이집을 마치고 아들과 집으로 가는 길, 황씨가 아이를 억지로 끌고 가는 듯한 모습이 찍힌 겁니다.
부검을 해보니 잠을 자다 숨졌다는 아들의 사인은 익사였고, 집에선 아이를 결박할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청테이프가 발견됐습니다.
아들 사진을 고의로 훼손한 흔적도 있었습니다.
경찰의 추궁에, 황씨는 결국 욕조 속에 아이를 넣어 살해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박승태/남양주경찰서 형사과장]
"자신의 얘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남편이 미웠는데 (아들이) 아빠를 좋아하고 자기를 덜 좋아하는 걸 계기로.."
경찰은 황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황씨는 2~3년 전부터 우울증으로 인해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MBC 뉴스 전재홍입니다.
뉴스데스크
전재홍
전재홍
"아빠만 좋아해서" 5세 아들 살해한 비정한 엄마
"아빠만 좋아해서" 5세 아들 살해한 비정한 엄마
입력
2015-09-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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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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