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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전세난 속 '재임차' 증가, 분쟁도 잇따라

[이슈클릭] 전세난 속 '재임차' 증가, 분쟁도 잇따라
입력 2015-09-14 20:31 | 수정 2015-09-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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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젊은이들 전셋값은 치솟고 월세 역시 만만치 않다 보니 다른 사람의 전세나 월셋집에 다시 세를 드는 재임차, 재임대를 많이 선택한다고 하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돈을 떼일 수도 있고 분쟁의 소지도 많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증금 8천만 원에 방 두 칸 전세를 사는 회사원 김 모 씨.

    최근 방 한 개를 월세 30만 원에 내놨습니다.

    김씨는 전에도 월세 세입자를 들였다가 피해를 봤지만, 전세대출 이자 등을 감당하려면 다시 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 모 씨/회사원]
    "(이전 월세 세입자의 경우) 어느 날 집에 와보니 짐이 싹 빠져 있고, 제 노트북이랑 옷이랑 다 없어진 거예요. 그 친구가 들고 도망간 건데.."

    대학생 정모씨도 최근 다른 사람의 전셋집에서 월세 30만 원씩을 내고 넉 달간 살았습니다.

    [정 모 씨/대학생]
    "보증금이 일단 없었고, 월세도 다른 데보다 저렴하고 단기로 할 수 있던 것도 좋았고요."

    이런 '재임대'는, 두 세입자 모두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방학엔 집으로 내려가는 대학생들이 몇 달씩만 살 수 있어 선호합니다.

    [심인성 공인중개사]
    "자기들끼리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유하는 애들도 있더라고요. 마음이 맞으면 같이 들어와서 반반씩 내고 사는 거죠."
    (요즘 많아지고 있나요?)
    "예 맞습니다."

    하지만 집주인 동의 없이 세입자를 들인 게 발각되면 계약을 해지당할 수도 있고, 재임차로 들어온 세입자가 원 세입자로부터 보증금과 월세를 떼여도 법적 보호를 받기 힘듭니다.

    집이 파손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솟는 월세 부담 속에, 불편하고 불안한 세입자들의 동거가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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