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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광복 70년 만에 귀향길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광복 70년 만에 귀향길
입력 2015-09-14 20:31 | 수정 2015-09-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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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차대전 당시 우리 조선인들이 일본 홋카이도에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숨지지 않았습니까?

    광복 70년 만에 희생자 유골 115위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끌려갔던 길을 그대로 거슬러서 도쿄, 오사카, 시노모세키를 거쳐 경기도 파주에 이르는 귀향길입니다.

    무려 3,000km를 되밟는 대장정.

    오늘은 도쿄에 도착해 추도식이 엄수됐습니다.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쿄 쓰키지의 사찰 혼간지 홋카이도에서 도착한 버스에 조선인 징용자들의 위패를 앞세우고 유골함들이 줄줄이 내려옵니다.

    모두 115위, 홋카이도 내륙 우류댐, 육군 비행장, 탄광 등에서 일했던 징용자들의 유골입니다.

    1940년대 당시 멀리 3천 킬로미터 한반도에서 홋카이도까지 끌려온 징용자는 모두 14만여 명.

    이 가운데, 구타와 굶주림, 질병으로 사망한 뒤, 시신조차 제대로 수습 못 하고 방치된 희생자는 2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한일 민간단체가 손잡고 97년부터 18년간 어렵사리 수습한 징용자들의 유골 115위가 광복 70년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정병호/유골 귀향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발굴할 때) 좁은 구덩이에 사람의 몸을 꺾어서 집어넣은 그런 참혹한 현장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쿄 혼간지에서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이 엄수됐습니다.

    [도노히라 요시히코/유골 귀향 추진위원회]
    "이 상태로 70년을 지내 온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귀환단은 70여 년 전 끌려왔던 길을 되밟아 교토, 오사카, 히로시마, 시모노세키까지 육로로 이동하며 추도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처럼 대규모 유골 반환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18일 배편으로 고국 땅을 밟은 뒤, 파주에서 안식처를 찾게 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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