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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인 척' 편의점 택배 슬쩍, 명절 앞두고 절도 기승

'주인인 척' 편의점 택배 슬쩍, 명절 앞두고 절도 기승
입력 2015-09-15 20:51 | 수정 2015-09-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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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택배를 집 근처 편의점에 맡겨뒀다가 찾아가는 분들도 많은데요.

    물건 주인의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대고 택배를 훔친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뭘 사는 척하며 운송장을 슬쩍 훔쳐보는 수법이었습니다.

    유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룸 밀집 지역의 한 편의점.

    한 남성이 택배 물건이 쌓여 있는 쪽을 살펴보더니 상자 하나를 들고 빠져나갑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인데 자신이 주문한 물건이라고 둘러대고 훔쳐간 겁니다.

    경찰은 편의점에 맡겨둔 15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훔친 30대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다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 남성은 이름과 연락처 같은 간단한 정보만 확인하고 물건을 내준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다른 원룸촌 주변 편의점을 찾아가봤습니다.

    편의점 한켠에 택배 물건들이 쌓여 있지만, 주문자를 확인하는 절차는 거의 없습니다.

    [편의점 업주]
    "혹시 택배 맡긴 것 없습니까 물으면, 이름이 뭐야 묻고, 이렇게 보고 이름이 맞으면 가져가라고 하지…"

    호의로 택배 물건을 맡아줬다가 물건이 없어져 낭패를 본 상점 주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슈퍼마켓 주인]
    "자기 것만 가져가면 괜찮은데 남의 것도 가져가는 거야 비싼 것도 가져가고…물건이 없어지니까…(안 맡아)"

    매년 3백 건 정도 접수되는 택배 관련 피해 중 1/3 정도는 화물 분실 피해입니다.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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