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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방사해도 밀렵꾼들이 포획, 생태복원 무색

멸종위기종 방사해도 밀렵꾼들이 포획, 생태복원 무색
입력 2015-09-16 20:38 | 수정 2015-09-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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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상황을 뭐라고 해야 할까요.

    한편에서는 구렁이나 산양 같은 멸종위기종을 방사하면서까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멸종위기종을 포획하는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돌과 나무 사이를 미끄러지듯 올라가는 뱀.

    멸종위기동물 2급 구렁이입니다.

    밀렵꾼에게 잡혔다가 다시 방사된 겁니다.

    인공 증식한 1-2년생 새끼 구렁이 10마리도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겨울잠 장소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파충류 인공 서식처까지 만들었습니다.

    [박대식 교수/강원대학교 양서·파충류연구실]
    "(구렁이 복원은) 중간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그런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불법 포획입니다.

    구렁이를 방사하던 당일, 공원 직원들이 산에서 내려오던 사람들을 단속합니다.

    장화를 신은 게 수상해서 짐을 살펴봤더니 작은 주머니 속에 흑갈색의 쇠살모사가 잡혀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까지 고용해서 뱀은 물론 능이, 노루궁둥이 같은 버섯도 불법 채취했습니다.

    [밀렵꾼]
    "능이는 집에서 먹으려고 땄고요. 뱀은 아버님이 다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지난 3년 동안 강원도에서만 야생동물 밀렵 단속 건수가 40건에 달합니다.

    멸종위기종 복원 노력이 무분별한 불법 포획으로 헛수고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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