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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화난다" LP가스 폭발시키고 뛰어내려

"층간소음 화난다" LP가스 폭발시키고 뛰어내려
입력 2015-09-20 20:15 | 수정 2015-09-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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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파트 층간 소음 갈등.

    이렇게 반복되니 참 문제입니다.

    이번에는 60대 남성이 이 문제로 집안에 LP가스 밸브를 열고 소동을 벌이다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본인도 다치고 애꿎은 소방관도 크게 다쳤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발과 함께 화염이 아파트를 뒤덮습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7층까지 번졌고 주민들은 급히 대피합니다.

    "소방관! (집 안에) 소방관 있었잖아!"

    출동한 소방관은 중화상을 입고 실려 나왔습니다.

    [현장 진입 소방관]
    "(선두조가) 베란다 쪽으로 진입했죠. 그래서 문을 여는데…"
    (그때 진입할 당시에 2차 폭발이 있었던 거예요?)
    "예, 예."

    경북 안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LP가스 폭발사고가 난 건 낮 12시쯤.

    집주인 김 씨는 앞서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층간소음 때문에 화가 나 집안에 LP가스를 틀어놨다, 폭발시키겠다"고 말한 뒤 아래로 뛰어내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아파트 현관문은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발라둔 것으로 보이는 실리콘으로 밀폐돼 있었고, 폐신문지도 대량으로 나왔습니다.

    사고 현장은 지금도 매캐한 연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소동 직후에 입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기 때문에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지은 지 21년 된 건물로 경찰은 층간소음과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김 씨와 위층 입주민을 상대로 정확한 폭발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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