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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한자리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조성

'13년 만에 한자리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조성
입력 2015-09-21 20:49 | 수정 2015-09-2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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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우리 해군 6명이 숨졌던 제2연평해전.

    교전 끝에 전사한 용사들은 계급과 사망 시점이 달라 국립묘지 안에서도 서로 떨어져 있었는데 13년 만에 이들이 한 곳에 묻힐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장승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등 6명의 유골함이 합동묘역에 모두 모였습니다.

    십여 년이 지났어도 슬픔은 그대로입니다.

    어머니는 영정 속 아들을 보며 오열을 합니다.

    용사들에게 바친 하얀 국화꽃, 이어 안장식이 거행됐습니다.

    여섯 용사의 유골함이 하나로 조성된 합동 묘역에 차례차례 묻힙니다.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 참수리호를 기습공격해 전투가 벌어졌던 제2연평해전 발발 13년만입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한 자리에 모아서 하늘나라에서도 전우애를 나눌 수 있도록 합동묘역 조성하고..."

    그동안 여섯 용사의 묘소는 계급과 시신인양 날짜가 달라, 같은 대전 현충원 안에서도 따로따로 안장돼 있었습니다.

    [박공순/황도현 중사 어머니]
    "다 모여서 새로운 곳에 이사했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나라를 위해 힘써 줬으면 좋겠다."

    연평도 근해에서 전사라고 모호하게 새겼던 묘비문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로 바뀌었습니다.

    한일 월드컵으로 열광했던 지난 2002년 당시.

    서해상에서 조국을 지키다가 희생된 용사들의 모습을 이제 한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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