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같은 추석 대목에는 순수 국산 갈비세트다, 이렇게 해놓고 사실은 수입산을 쓰는 원산지 둔갑이 부쩍 늘지 않습니까.
원산지를 속인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돼지갈비 생산업체의 한 직원이 갈비뼈에 식용접착제를 바르고 살을 붙입니다.
작업 완료와 함께 붙인 라벨, 국내산 갈비가 40%, 캐나다산 목살이 30%라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무게를 달아 보니 국내산 갈비는 11%에 불과했습니다.
갈비뼈에 고기를 붙이면서 신고한 것보다 수입산 목살을 더 많이 붙인 겁니다.
[안한승/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살코기가 일정한 모양으로 길게 붙어 있다고 하면, 일단 수입산 목살을 붙인 제품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다 고기 양도 줄였습니다.
전체 무게 5kg 가운데 70%, 3.5kg이 고기라고 돼 있지만, 실제 고기는 2.5kg뿐.
물과 양념이 절반인 2.5킬로그램을 차지해 고기 반, 양념 반인 셈이었습니다.
적발된 업체 두 곳이 지난 일 년 동안 수도권에 유통시킨 돼지갈비는 모두 60톤, 4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 외에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용 닭고기를 꽁꽁 얼려 계속 팔아온 업체와 유통기한이 지난 두부, 원산지가 불분명한 젓갈 등.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던 불량 업체 35곳을 적발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뉴스데스크
정동훈
정동훈
국산 돼지갈비에 수입 목살을 접착제로 붙여 판매
국산 돼지갈비에 수입 목살을 접착제로 붙여 판매
입력
2015-09-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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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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