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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커플 폭행사건' 동영상 속 피의자 1명 검거

'부평 커플 폭행사건' 동영상 속 피의자 1명 검거
입력 2015-09-23 20:33 | 수정 2015-09-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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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벽 시간 길을 가던 남녀 커플이 20대 무리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폭행이죠.

    남녀 커플은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하게 다쳤는데 자칫 묻힐 뻔한 이번 사건은 한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새벽, 인천의 한 도로.

    여러 명의 남성이 한 명을 이리저리 밀치다 바닥에 쓰러뜨리곤 연달아 발길질을 합니다.

    이를 말리러 가던 여성에게도 그 무리의 다른 여성이 달려가 머리채를 낚아채고 넘어뜨린 뒤 역시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 사이엔 비명이 터져나오고,

    "어떡해"

    사정 없이 두 남녀를 내리치던 이들은 잠시 뒤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납니다.

    폭행의 발단은 사소했습니다.

    서로 말다툼을 하던 최모 씨와 그 여자친구가 옆을 지나던 이모 씨 일행에게 "우리 다툼에 끼지말라"고 한마디 했다는 것.

    이 씨 일행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최 씨 커플에게 시비를 건 뒤 이 곳에서 20여 분간 폭행했습니다.

    결국 최 씨와 여자친구 모두 코뼈가 부러졌고, 최 씨는 갈비뼈까지 부러졌습니다.

    이들은 신고를 못 하게 하겠다며 최 씨와 여자친구의 휴대전화와 시계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자칫 묻힐 뻔했던 이 폭행 사건은 그러나 이 영상이 SNS에 올려지고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면서 알려졌습니다.

    수사에 속도를 낸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폭행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이 씨를 붙잡았고 다른 일행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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