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제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추석 연휴를 혼자서 보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하죠.
1인 가구가 많아졌기 때문인데 관련 서비스도 늘고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혼자 사는 직장인 최영빈 씨.
최 씨의 추석 준비는 맛집 검색과 영화 예매로 시작됩니다.
고향집에 가는 대신 혼자서 연휴를 보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최영빈]
"혼자 맛집도 다니고 영화도 보면서 돌아다니는 게 재충전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한 영화관 조사 결과, 작년 추석 연휴에 혼자 영화를 본 사람은 10.3%로, 평소의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혼자 사는 가구 수가 처음으로 5백만을 넘어, 10가구 가운데 3가구 정도는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 홀로 명절을 위한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전문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재료와 조리법을 배달해줍니다.
혼자서라도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명절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한 편의점은 각종 나물 반찬을 담은 '명절 도시락'을 이달에만 한정 판매합니다.
호텔업계는 아예 '1인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방에서 책이나 TV를 보며 쉬는 겁니다.
[김나영]
"평소에 바쁘기도 하고 사람들하고 많이 부딪히다 보니까, 방해받지 않고 혼자서 온전하게 푹 쉬고 싶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명절을 지내는 1인 가구들이 늘면서, 새로운 소비 방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성민
김성민
늘어나는 '나홀로 추석' 고향집 대신 영화보며 재충전
늘어나는 '나홀로 추석' 고향집 대신 영화보며 재충전
입력
2015-09-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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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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