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귀성, 귀경길 차 안에서 지루할 때 아무래도 스마트폰 많이 하게 되죠.
인터넷도 검색하고 아이들에게는 영화도 보여주곤 합니다.
눈에 좋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대부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사 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겁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안과 검사를 마친 시력 1.0의 30대 남성 두 명을 차에 태웠습니다.
한 남성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했고 다른 남성은 그냥 외부 풍경을 보거나 잠시 눈을 감기도 했습니다.
1시간이 지난 뒤 다시 검사를 했습니다.
외부 풍경을 본 남성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스마트폰을 본 남성은 안구 굴절 검사에서 일시적으로 근시가 진행된 게 확인됐습니다.
2,3단계 높은 도수의 근시 안경을 써야 사물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또, 외부 풍경을 본 남성과 달리 눈의 피로도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석영]
"초점이 계속 흔들리다 보니까 차 안에서 흔들리다 보니까 멀미도 좀 더 심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원인은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눈 깜빡임 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얘기할 때 1분에 스무 번 정도 눈을 깜빡이다가도 스마트폰으로 게임 등을 할 때는 눈 깜빡임 횟수가 4분의 1 정도로 줄어듭니다.
[지미정 교수/가천대 길병원]
"눈물막이 깨지게 되고 건조증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물이 뿌옇게 보이고 시력저하를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눈물 막이 파괴되면서 각막에 염증이 생기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정환
김정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 사용, 눈 건강에 '독'
흔들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 사용, 눈 건강에 '독'
입력
2015-09-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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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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