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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달이 2개, 서쪽에서 하루 두 번 보름달"

"화성은 달이 2개, 서쪽에서 하루 두 번 보름달"
입력 2015-09-27 20:32 | 수정 2015-09-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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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름달 많이들 보셨습니까?

    올 추석은 18년 만에 가장 큰 슈퍼문이라고 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MBC 스튜디오에 이렇게 실제 보름달을 띄워봤습니다.

    이 보름달, 수십, 수백만 년 동안 인류는 지구에서 봐왔습니다마는 이제 다른 행성에서 다른 달을 볼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2030년이 되면 인류가 도착할 화성에서의 달맞이, 탐사선이 미리 찍어 보내왔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붉은 노을이 깔리는 지구의 일몰과 달리 공기가 다른 화성의 석양은 푸르스름합니다.

    이렇게 찾아온 화성의 밤하늘엔, 다른 별보다 유난히 빨리 움직이는 불빛이 나타납니다.

    자세히 보면, 바위 덩어리 두 개.

    이게 화성의 달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입니다.

    달이 두 개여서 이따금 겹치기도 합니다.

    둘 다 울퉁불퉁 감자 모양 형태로 지구의 둥근 달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는 우리 달보다 160배 작지만, 우리 달보다 훨씬 가까이 화성을 돌고 있어 지상에서 보면, 우리 달의 1/3 크기입니다.

    이런 달은 태양 앞을 지나도 다 가리지 못해서, 개기일식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더 특이한 건, 큰 달인 포보스는 화성의 자전 속도보다 3배 빨리 공전해, 지구와 달리 달이 서쪽에서 뜨고, 보름달도 11시간마다, 하루 두 번 볼 수 있습니다.

    지구와는 딴판인 화성 달들의 기원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랄트 호프만/독일항공우주국]
    "한 가지 가설은 소행성이 화성에 포획돼 달이 됐다는 겁니다."

    태양계 위성들 중 모행성과 가장 가깝게 도는 큰 달 포보스는 화성 중력에 매년 1.8cm씩 당겨지면서, 5천만 년쯤 뒤엔 화성에 추락하거나 산산조각나 사라질 운명입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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